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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기준 수수료를 이익 기준으로 바꿔 읽기 — 1%가 21%가 되는 이유 (2026)

결론부터 말하면, 잔액에 붙는 수수료는 이익에 대한 비율로 바꿔 봐야 크기가 보인다.

연 1%는 잔액 기준이고, 투자자가 실제로 신경 쓰는 건 불어난 돈이기 때문이다.

같은 1%가 이익 기준으로는 20%를 넘을 수 있다.

조건을 바꿔 가며 직접 계산해 보려면 Passive의 시뮬레이션 화면을 쓰면 된다.

두 가지 수수료 기준

수수료를 매기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잔액 기준이다.

맡긴 돈 전체에 해마다 일정 비율을 뗀다. 대부분의 펀드 보수가 이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이익 기준이다.

번 돈에서 일정 비율을 떼는 방식이다. 성과보수가 여기에 속한다.

문제는 두 숫자의 단위가 다르다는 점이다.

잔액 기준 1%와 이익 기준 20%를 나란히 놓으면, 1%가 훨씬 싸 보인다.

직접 환산해 보자

2026년 10월 기준 같은 계산식으로 셈해 본다.

목돈 1,000만 원에 매달 50만 원, 연 7% 수익, 20년 조건이다.

넣은 돈은 1억 3,000만 원이다.

보수가 0.03%면 20년 뒤 2억 9,132만 원이 된다.

불어난 몫은 1억 6,132만 원이다.

보수를 1%로 바꾸면 2억 5,694만 원이 된다.

차이는 3,438만 원이다.

이 차이를 0.03% 기준 불어난 몫 1억 6,132만 원으로 나누면 약 21%다.

잔액 기준 1%가, 이익 기준으로는 21%를 가져간 셈이다.

기간이 길수록 비율이 커진다

같은 조건에서 기간만 30년으로 늘려 본다.

보수 0.03%면 6억 5,674만 원, 1%면 5억 3,857만 원이다.

차이는 1억 1,817만 원이다.

넣은 돈 1억 9,000만 원을 빼면, 0.03% 기준 불어난 몫은 4억 6,674만 원이다.

차이를 불어난 몫으로 나누면 약 25%다.

20년에 21%였던 비율이 30년에는 25%로 올라간다.

잔액이 커질수록 같은 비율로 떼는 금액이 커지고, 뗀 돈이 다시 불어날 기회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내 조건에서 이 비율이 얼마인지는 Passive 시뮬레이션 화면에서 보수 칸만 바꿔 보면 바로 나온다.

수익률이 낮을수록 더 아프다

이익 기준 비율은 수익률에도 달려 있다.

수익률이 낮으면 불어난 몫 자체가 작아진다.

그런데 잔액 기준 수수료는 수익과 상관없이 똑같이 빠진다.

그래서 같은 1%라도, 수익률이 낮은 해일수록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

수익이 0에 가까운 해에는 사실상 이익 전부를 가져가기도 한다.

정리 — 비교할 땐 단위를 맞춘다

수수료를 비교할 땐 먼저 단위를 맞춘다.

잔액 기준 수수료는 “같은 기간 불어난 몫의 몇 %인가”로 바꿔 본다.

그다음 기간과 기대 수익률을 넣어, 그 비율이 어디까지 커지는지 확인한다.

이렇게 바꾸면 성과보수와도 같은 자로 비교할 수 있다.

목돈·적립액·기간·보수를 바꿔 가며 금액을 비교하는 계산은 Passive에서 할 수 있다.

수익률은 가정이며 보장되지 않는다. 이 글은 특정 상품의 가입을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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