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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율은 곱해진다 — 여러 단계를 거치는 제조의 산수 (2026)

결론부터 말하면, 여러 단계를 거치는 제조에서 최종 수율은 각 단계 수율의 곱입니다.

앞 단계에서 30%가 살아남고 뒤 단계에서 그중 70%가 통과하면 최종 수율은 21%가 됩니다.

각 숫자만 보면 “70%나 된다”고 읽히지만, 곱한 값은 다섯 개 중 하나만 남는다는 뜻입니다.

이 산수를 건너뛰면 개선의 크기와 우선순위를 잘못 잡게 됩니다.

제조 기업의 원가 구조 변화는 기업 실적 화면에서 분기 단위로 확인합니다. Passive에서 보기

2026년 메모리 적층 공정의 사례

이 구조가 구체적인 숫자로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중국 최대 D램 기업의 고대역폭 메모리 시험 생산에서 전공정 수율이 약 35%, 후공정 수율이 약 70%로 전해졌습니다.

두 값을 곱하면 최종 수율은 25% 안팎이 됩니다.

100개를 시작하면 80개 가까이가 최종 검사에서 탈락한다는 의미입니다.

업계에서 대량 양산의 기준선으로 보는 수준은 80% 부근이고, 선두 기업은 같은 제품군에서 90%를 넘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여러 층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관통 전극 공정의 성숙도가 지목됩니다.

같은 회사가 일반 메모리에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0%대에 올라섰다는 점과 대비됩니다.

기본 공정 능력과 적층 능력이 다른 문제라는 뜻입니다.

어느 단계를 먼저 고쳐야 하나

곱셈 구조에서는 가장 낮은 단계를 고칠 때 효과가 가장 큽니다.

앞의 예에서 후공정을 70%에서 80%로 올리면 최종 수율은 25%에서 28%가 됩니다.

반면 전공정을 35%에서 50%로 올리면 최종 수율은 35%로 뜁니다.

같은 노력이라면 병목 단계에 넣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병목 단계일수록 개선이 어렵습니다.

기술 난도가 높아서 낮은 것이지, 관리가 느슨해서 낮은 경우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원가로 번역하기

수율은 곧 단위 원가입니다.

최종 수율이 25%라면 완제품 하나를 만드는 데 네 개분의 재료와 공정 시간이 들어갑니다.

수율이 두 배가 되면 단위 원가는 절반 가까이 내려갑니다.

그래서 수율 개선은 가격 인하 여력으로 바로 이어지고, 경쟁 구도를 바꿉니다.

반대로 수율이 낮은 상태에서 물량을 늘리면 손실이 함께 늘어납니다.

생산 능력 발표와 실제 출하량이 벌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생산 관련 종목의 원가 지표는 종목 스크리너에서 걸러 확인합니다. Passive 열어보기

확인할 항목

단계별 수율이 공개돼 있는지

최종 수율만 발표되면 어느 단계가 병목인지 알 수 없습니다.

기준이 무엇인지

전수 검사 기준인지 표본 기준인지, 등급을 낮춰 판매하는 물량을 양품에 포함하는지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개선 속도

수율은 계단식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분기 연속 정체돼 있다면 관리 문제가 아니라 기술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설계 난도와의 관계

층을 더 쌓거나 사양을 높이면 같은 공정에서도 수율이 내려갑니다.

세대가 올라갈 때 수율이 다시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정리

단계가 여러 개인 제조에서 수치를 볼 때는 항상 곱해봐야 합니다.

각 단계의 숫자가 나쁘지 않아 보여도 최종값은 크게 낮아질 수 있고, 그 차이가 원가와 경쟁력의 대부분을 설명합니다.

관련 종목은 관심종목에 담아 분기 수율·출하 발표와 함께 추적합니다. Passive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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