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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과 상각률 — 같은 방향을 가리키지 않는 두 지표 (2026)

소비자 신용 상태를 보는 지표는 두 개다.

연체율과 상각률이다.

같이 움직일 것 같지만 자주 어긋난다.

어긋나는 이유를 알면 신용 사이클의 위치가 보인다.

금융 섹터의 흐름은 Passive 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dinsightlab.com

두 지표의 시차

연체는 갚지 못한 상태의 시작이다.

30일, 60일, 90일 단위로 단계가 올라간다.

상각은 그 끝이다.

회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장부에서 지우는 처리이며, 통상 180일 연체 후에 이뤄진다.

즉 오늘의 연체율은 두 분기 뒤 상각률의 예고편이다.

그래서 연체가 줄어드는 국면에서도 과거 연체분이 상각으로 넘어오며 상각률은 오를 수 있다.

2026년 2분기 미국 카드 상각률은 3.66%에서 3.70%로 올랐고, 같은 기간 연체율은 2.80%에서 2.74%로 내렸다.

두 지표가 반대로 움직인 전형적인 사례다.

어느 쪽이 선행인가

방향을 보려면 연체율을, 그중에서도 초기 연체 단계를 본다.

30일 연체가 늘기 시작하면 몇 분기 뒤 손실이 커진다.

반대로 초기 연체가 줄면 상각률이 아직 오르고 있어도 최악은 지났을 가능성이 크다.

가계 전체로 보면 30일 이상 연체 비중은 4.8%에서 4.7%로 소폭 낮아졌다.

기관별 격차가 더 중요하다

평균은 실상을 가린다.

차주 구성이 기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2026년 기준 소형 은행의 연체율은 6.4%로 대형 은행의 약 2.2배 수준이다.

신용도가 낮은 차주 비중이 소형 기관에 몰려 있는 결과다.

이런 구조에서는 업계 평균이 안정돼 보여도 특정 기관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신용 사이클은 평균이 아니라 꼬리에서 먼저 터진다.

대손충당금을 함께 본다

은행은 미래 손실을 예상해 미리 비용으로 잡는다.

이것이 대손충당금이다.

충당금을 넉넉히 쌓아두면 실제 상각이 늘어도 그 분기 이익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반대로 충당금을 줄여 이익을 늘려온 은행은 손실이 현실화될 때 타격이 크다.

그래서 이익 증가의 원인이 영업인지 충당금 환입인지 구분해야 한다.

기관별 충당금과 이익 구조는 Passive 의 기업 실적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다. https://dinsightlab.com

확인 순서

첫째, 30일 초기 연체율의 방향.

둘째, 상각률과 연체율의 시차 관계.

셋째, 대손충당금 적립률과 그 변화.

넷째, 차주 신용등급 구성.

다섯째, 회수율. 상각 후 실제로 얼마를 되받는지.

정리

연체율은 앞을, 상각률은 뒤를 본다.

둘이 반대로 움직이는 것은 이상 현상이 아니라 시차의 결과다.

평균보다 기관별 격차와 충당금 정책을 먼저 확인한다.

https://dinsight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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