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구간의 낙폭은 며칠에 몰린다 — 일별로 쪼개 읽는 법 (2026)
결론부터 말하면, 며칠 연속 하락했다는 말 안에서도 낙폭은 고르게 퍼져 있지 않다.
대개 큰 하락일 두세 개가 전체 낙폭의 대부분을 만들고, 나머지 날은 조금씩 밀린 정도다.
그래서 하락 구간을 볼 때는 “며칠째인가”보다 “어느 날 얼마나 빠졌나”를 먼저 쪼개 봐야 원인을 찾기 쉽다.
일별 등락과 지수 흐름은 Passive 앱(https://dinsightlab.com)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누적 등락은 더하지 말고 곱한다
일별 등락률을 그냥 더하면 누적과 맞지 않는다.
매일의 하락이 이미 줄어든 금액에서 다시 일어나기 때문이다.
계산법은 이렇다. 누적 = (1 + 첫날 등락) × (1 + 둘째 날 등락) × … − 1.
예를 들어 −4%와 −4%가 이어지면 0.96 × 0.96 = 0.9216, 누적 −7.84%다. 더하면 −8%가 나와 조금 과장된다.
며칠짜리 구간이라면 차이가 작지만, 길어질수록 벌어진다.
사례: 반도체지수 8거래일 연속 하락
2026년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Yahoo Finance 종가 기준으로 10월 6일 13,217.8에서 10월 16일 11,137.3이 됐다.
일별 등락은 −1.15%, −3.39%, −0.41%, −2.67%, −0.23%, −4.30%, −0.88%, −3.83%였다.
여덟 개를 곱하면 누적 −15.75%로, 두 종가로 직접 계산한 값과 맞는다.
큰 하락일 3개가 낙폭의 3분의 2를 만들었다
가장 크게 빠진 세 날은 −4.30%, −3.83%, −3.39%였다.
이 세 날만 곱하면 −11.09%다.
나머지 다섯 날을 곱하면 −5.25%에 그친다.
로그 수익률로 비중을 재면, 세 날이 8일 전체 낙폭의 약 68.6%를 차지한다.
반대로 1%도 안 빠진 세 날(−0.41%, −0.23%, −0.88%)을 모두 합쳐도 −1.51%뿐이다.
“8일 연속”이라는 말은 같아도, 실제로 시장을 흔든 날은 사흘 남짓이었다는 뜻이다.
Passive 앱(https://dinsightlab.com)의 섹터 모멘텀 화면처럼 업종별 흐름을 같은 기간으로 나란히 보면, 어느 날 어떤 업종이 같이 빠졌는지 대조하기 쉽다.
큰 하락일마다 뉴스를 붙여 본다
낙폭이 몰린 날을 찾았다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하나씩 맞춰 본다.
이번 구간에서는 AI 인프라를 빚으로 짓는 기업들의 신용 우려, 금리, 유가 상승이 겹쳐 보도됐다.
특히 10월 16일에는 WTI가 3.5% 올라 101.41달러로 마감했다(NBC 보도·Yahoo CL=F 기준).
이렇게 날짜와 사건을 짝지으면, “그냥 계속 빠진다”는 막연한 인상이 “이 사건들에 반응했다”는 구체적인 설명으로 바뀐다.
회복은 낙폭보다 더 큰 수익률이 필요하다
곱셈 구조는 회복할 때도 그대로 작동한다.
15.75% 빠진 지수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면 1 ÷ (1 − 0.1575) − 1 ≈ 18.7% 올라야 한다.
빠진 폭과 되돌릴 폭이 다르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반등 뉴스를 볼 때도 “얼마나 남았나”를 정확히 셀 수 있다.
지수별 위치와 시장 흐름은 Passive 앱(https://dinsightlab.com)에서 이어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