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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리드스루 — 경쟁사 실적이 내 종목 주가를 움직이는 이유 (2026)

결론부터 말하면, 경쟁사 실적은 남의 성적표가 아니라 내 종목 업황을 미리 보여 주는 자료다.

같은 제품을 같은 고객에게 파는 회사라면, 한 회사의 숫자에서 업계 전체의 가격과 수요가 보인다.

이렇게 다른 회사 실적에서 내 종목 정보를 읽어 내는 것을 ‘리드스루(read-through)‘라고 부른다.

내 종목과 같은 업종 회사들의 실적 발표일을 한곳에서 보려면 Passive 앱(https://dinsightlab.com)의 실적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드스루는 세 갈래로 읽는다

첫째는 가격이다.

경쟁사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출하량보다 가격 덕분이라면, 같은 제품을 파는 내 종목도 비슷한 가격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둘째는 증가율이다.

이익 규모가 커도 직전 분기보다 얼마나 늘었는지가 꺾이면, 시장은 업황의 정점을 먼저 의심한다.

셋째는 공급이다.

경쟁사가 번 돈으로 공장을 늘리면, 몇 분기 뒤에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늘어 가격을 누를 수 있다.

같은 발표라도 이 세 갈래 가운데 무엇이 더 크게 읽히느냐에 따라 주가 방향이 갈린다.

사례: 사상 최대 흑자에 메모리주가 빠진 날

2026년 10월 16일, 중국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예비 실적을 공시했다.

13분기 순이익은 1,310억1,325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 52.8억 위안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1,325억 위안은 2026년 10월 16일 환율(1위안 ≈ 198.9원)로 약 26.4조 원이다.

매출은 2,650억~2,700억 위안으로, 전년 321억 위안의 약 8.4배다.

가격 갈래로만 보면 D램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확인이니, 다른 메모리 업체에도 좋은 신호였다.

하지만 같은 날 미국 장에서 마이크론은 5.63%, 샌디스크는 6.85%,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3% 내렸다.

블룸버그 앵커는 장중에 창신메모리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쳐 시장에 부담이 된다고 전했다.

숫자를 분기로 쪼개면 보이는 것

누계 실적에서 분기 실적을 역산하면 증가율 갈래가 보인다.

중국 증권 정보업체 Eastmoney 계산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은 533.95억~548.95억 위안, 2분기는 528.43억 위안이다.

직접 나눠 보면 3분기 증가율은 2분기 대비 +1.0%~+3.9%다.

누계에서 두 분기를 빼면 1분기는 약 247.6억 위안으로, 2분기 증가율은 약 +113%였다.

두 배 넘게 늘던 이익이 한 분기 만에 거의 제자리가 된 것이다.

시장이 가격 갈래보다 증가율 갈래를 더 크게 읽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흑자로 공장을 더 늘릴 수 있다는 공급 갈래까지 겹쳤다.

업종별 등락을 한눈에 비교하려면 https://dinsightlab.com 에서 Passive 앱의 섹터 히트맵 화면을 열어 보면 된다.

발표 시각이 반영 시점을 바꾼다

창신메모리는 한국 장이 끝난 뒤인 10월 16일 저녁(중국 시간)에 공시했다.

그래서 그날 한국 장에서 SK하이닉스는 0.79%, 삼성전자는 2.62% 올랐다.

같은 정보가 미국 금요일 장에는 바로 반영됐고, 한국 장에는 다음 거래일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

리드스루를 볼 때는 발표 시각과 내 종목 시장의 개장 시각을 같이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정리: 경쟁사 실적을 볼 때 확인할 세 가지

하나, 매출 증가가 가격 덕분인지 물량 덕분인지 본다.

둘, 누계 숫자를 분기로 쪼개 직전 분기 대비 증가율을 계산한다.

셋, 번 돈이 증설로 이어지는지, 그 물량이 언제 풀리는지 확인한다.

이 사례의 수치는 2026년 10월 16일 예비 공시와 종가 기준이며, 확정 실적에서 달라질 수 있다.

관심 종목의 경쟁사 실적 일정과 업종 흐름을 함께 챙기려면 Passive 앱(https://dinsightlab.com)에서 실적 일정을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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