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급락한 날 업종 히트맵 읽는 법 — 줄어든 시가총액은 어디서 나왔나
결론부터 말하면, 지수 하락은 ‘몇 % 빠졌나’보다 ‘어느 업종에서 빠졌나’를 먼저 봐야 합니다. 시가총액 가중 지수에서는 큰 업종 하나가 전체 숫자를 정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의 숫자는 Passive 앱 섹터 히트맵(국내 ‘증시 현황’)의 2026년 10월 15일 값입니다. 같은 화면은 https://dinsightlab.com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른 종목은 열에 하나도 안 됐다
이날 집계된 국내 종목 2,625개 가운데 오른 종목은 243개, 보합 60개, 내린 종목 2,322개였습니다. 오른 종목이 10%에도 못 미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6개 업종 중 오른 곳은 바이오(+1.58%) 하나뿐이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다 같이 빠진 날’이 맞습니다.
그런데 빠진 크기는 한쪽에 몰려 있었다
히트맵 칸의 크기는 업종 시가총액입니다. 반도체 한 업종이 집계 대상 시가총액의 약 51%를 차지했고, 이날 −10.38% 내렸습니다.
업종별 등락률과 시가총액으로 하루 동안 줄어든 시가총액을 나눠 보면, 10원 중 약 7원(69%)이 반도체에서 나왔습니다. 반도체 비중이 절반인데 하락분은 3분의 2를 넘었습니다. 계산은 업종 현재 시가총액 × 등락률 ÷ (1 + 등락률)로, 오늘 시가총액을 전일 기준으로 되돌려 뺀 값입니다.
1주일로 넓히면 차이가 더 커진다
최근 1주일 시가총액 가중 등락률은 반도체 −24%, 바이오 −4%였습니다. 같은 ‘급락장’이라도 업종에 따라 체감이 전혀 달랐다는 뜻입니다. 업종별 흐름은 https://dinsightlab.com/analysis/sector-heatmap 에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급락한 날 히트맵을 읽는 순서
- 상승·보합·하락 종목 수로 하락이 얼마나 넓게 퍼졌는지 본다.
- 칸 크기(시가총액)가 가장 큰 업종의 등락을 본다. 지수 숫자는 대부분 여기서 정해진다.
- 줄어든 시가총액을 업종별로 나눠, 하락분이 한 업종에 몰렸는지 본다.
- 하루가 아니라 1주일·1개월 등락도 같이 본다. 같은 날 같은 색이라도 그동안 쌓인 낙폭은 다르다.
정리
하락 종목이 열에 아홉이 넘는 날에도, 지수를 끌어내린 크기는 반도체 한 업종에 몰려 있었습니다. 지수 하락은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과 함께 비교해야 읽을 수 있습니다. 오늘 업종 등락은 https://dinsightlab.com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과거 데이터의 집계입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