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기술도 거품이 될 수 있다 — 기술의 가치와 투자 가격은 다른 질문 (2026)
결론부터 말하면, “이 기술은 진짜인가”와 “지금 가격은 적정한가”는 서로 다른 질문이다.
첫 번째 질문의 답이 “예”여도, 두 번째 질문의 답은 “아니오”일 수 있다.
거품은 대개 가짜 기술이 아니라, 진짜 기술 위에서 생긴다.
지수가 평소보다 얼마나 비싼지 숫자로 보고 싶다면 Passive 앱의 지수 밸류에이션 화면(https://dinsightlab.com)에서 시작할 수 있다.
사례: 켄 그리핀의 두 가지 말
2026년 10월 20일, 시타델 창업자 켄 그리핀은 블룸버그 대담에서 두 가지를 동시에 말했다.
하나는 AI가 일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박사·석사급 인력이 4주에서 6주 걸리던 고급 리서치가, 이제 버튼을 누르고 몇 시간 기다리면 끝난다고 했다.
다른 하나는 지금 이 순간 “거의 확실히” 거품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의 큰 변화는 대개 거품과 얽혀 있다고 덧붙였다.
두 말은 모순이 아니다.
앞의 말은 기술의 가치에 대한 것이고, 뒤의 말은 그 가치에 붙은 가격에 대한 것이다.
계산: 생산성은 얼마나 바뀌었나
4주를 하루 8시간, 주 5일로 잡으면 160시간이다.
6주면 240시간이다.
“몇 시간”을 3시간으로 가정하면, 같은 일에 드는 시간이 약 50~80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이 정도 변화라면 기술의 가치는 분명히 크다.
하지만 이 숫자는 “이 일 하나”의 시간 단축이다.
기업 전체의 이익이 얼마나 늘었는지, 그 이익이 누구에게 가는지는 아직 다른 문제로 남는다.
그리핀이 같은 대담에서 미국 기업들이 앤트로픽·오픈AI 청구서를 다시 따져보고 있다고 말한 것도 이 지점이다.
왜 진짜 기술 위에서 거품이 생기나
기술이 진짜라는 확신이 클수록, 사람들은 미래 이익을 앞당겨 가격에 넣는다.
그 미래가 실제로 오더라도, 가격이 먼저 너무 많이 반영했다면 투자 수익은 낮아진다.
또 하나는 승자를 고르기 어렵다는 점이다.
인터넷은 실제로 삶을 바꿨지만, 그 시기에 상장한 기업 상당수는 살아남지 못했다.
그리핀도 인터넷을 “거대한 거품”이라 부르면서, 동시에 지금 우리 일상의 일부라고 말했다.
두 질문을 나눠 볼 때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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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질문: 실제로 어떤 일이 얼마나 빨라지거나 싸졌는가. 사례가 숫자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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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질문: 그 절감이 공급하는 회사의 매출로 가는가, 쓰는 회사의 비용 절감으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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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질문: 지수나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평균과 비교해 어디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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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질문: 소수 종목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커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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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질문: 가격이 반영한 미래 이익이 몇 년 뒤의 것인가.
정리
기술이 진짜라는 사실은 가격이 적정하다는 근거가 되지 않는다.
거품 논쟁이 커질수록, 기술 이야기와 가격 이야기를 한 문장에 섞지 않는 것이 출발점이다.
가격 질문은 감이 아니라 숫자로 봐야 한다. 지수 밸류에이션과 시장 지표는 Passive 앱(https://dinsightlab.com)에서 매일 확인할 수 있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발언과 숫자는 2026년 10월 20일 블룸버그 대담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