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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 속도가 커지는 중이라면 — 런웨이를 나눗셈으로 구하면 안 되는 이유 (2026)

적자를 내며 투자를 늘리는 회사를 볼 때 가장 먼저 세는 숫자는 현금이 언제까지 버티는가입니다.

보통은 보유 현금을 한 해 소진액으로 나눠 몇 년이 남았다고 계산합니다.

이 계산은 소진 속도가 앞으로도 지금과 비슷할 때만 성립합니다. https://dinsightlab.com

속도가 커지는 구간에서는 답이 달라진다

투자를 확대하는 국면에서는 소진액이 해마다 커집니다.

설비가 늘어나면 그에 딸린 운영비도 같이 늘고, 계약이 길어지면 선지급도 늘어납니다.

이 경우 평균으로 나눈 런웨이는 실제보다 길게 나옵니다. 앞쪽의 작은 소진액이 뒤쪽의 큰 소진액을 가려 주기 때문입니다.

Passive 분석 화면

기업 실적 화면에서 분기별 흐름을 보면 평균과 최근 속도의 차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dinsightlab.com

연도별로 늘어놓고 잔액을 따라간다

나눗셈 대신 연도별 소진액을 늘어놓고 잔액을 차례로 빼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첫해 잔액, 둘째 해 잔액 하는 식으로 내려가다 보면 잔액이 음수가 되는 해가 나옵니다.

그 해가 실제 런웨이의 끝입니다. 평균으로 구한 값보다 앞당겨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총액과 연간값을 섞지 않는다

이런 자료에는 여러 해를 합친 총 소진액과 특정 연도의 매출이 나란히 등장하는 일이 잦습니다.

앞의 것은 기간 합계이고 뒤의 것은 그 해 하나의 값입니다.

둘을 직접 비교하면 규모 감각이 무너집니다. 비교하려면 기간을 맞춰 두 숫자를 같은 단위로 만들어야 합니다.

조달이 잔액 계산을 바꾼다

런웨이 계산은 외부에서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가정 위에 서 있습니다.

실제로는 잔액이 바닥나기 한참 전에 조달 논의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런웨이는 “언제 문을 닫는가”가 아니라 “언제까지 조달을 마쳐야 하는가”를 알려 주는 숫자에 가깝습니다.

조달이 이루어지면 기존 주주의 지분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봅니다.

확인하는 순서

먼저 최근 소진 속도가 평균보다 큰지 작은지를 봅니다.

크다면 나눗셈으로 구한 런웨이를 그대로 쓰지 않고 연도별로 다시 세어 봅니다.

마지막으로 그 기간 안에 조달 일정이 잡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https://dinsightlab.com

본 글은 투자자문이 아니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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