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분모 — 후행이익과 추정이익은 다른 숫자다 (2026)
한 종목의 주가수익배수가 자료마다 다르게 나오는 일이 흔합니다.
분자인 주가는 같은데 분모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후행 12개월 이익
이미 발표된 최근 네 개 분기 이익을 더한 값입니다.
확정된 숫자라 검증이 쉽습니다.
다만 일회성 손익이 그대로 들어갑니다.
큰 손상차손이나 자산 매각 이익이 있었던 분기가 포함되면 배수가 크게 흔들립니다.
향후 추정이익
다음 12개월 또는 다음 회계연도의 예상 이익입니다.
사이클이 바뀌는 구간에서 후행보다 현재 상태를 잘 반영합니다.
대신 추정치라서 누구의 추정인지, 몇 명의 평균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추정치가 상향되는 국면에서는 이 배수가 저절로 낮아집니다. 주가가 그대로여도 그렇습니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익이 급증하는 구간에서는 후행 배수가 높고 추정 배수가 낮습니다.
이익이 꺾이는 구간에서는 반대가 됩니다.
그래서 두 배수의 차이가 벌어져 있다는 것 자체가 “지금 이익이 빠르게 변하는 중”이라는 신호입니다.
평균과 비교할 때 기준을 맞춘다
현재 배수를 과거 10년 평균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현재는 추정 기준, 과거는 후행 기준으로 섞어 쓰면 비교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두 값이 같은 정의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화면에서 확인할 때
Passive의 섹터 밸류에이션 화면은 업종별 현재 배수와 10년 평균을 같은 기준으로 나란히 놓습니다.

2026년 9월 22일 기준 미국 반도체 업종은 49.8배로 10년 평균 53.2배보다 6.3% 낮았고, 인터넷서비스는 21.9배로 10년 평균 36.5배 대비 40.1% 낮은 위치였습니다.
정리
후행 이익은 확정이지만 일회성에 흔들리고, 추정 이익은 최신이지만 출처에 좌우됩니다.
두 배수의 간격이 벌어진 구간은 이익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평균과 비교할 때는 분모 정의를 먼저 맞춰야 합니다.
업종별 배수는 Passive의 섹터 밸류에이션 화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본 글은 투자자문이 아니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